운문산 & 가지산
2009여름휴가 -1-
일 시 : 2009년 8월 4일, 5일
산행코스 : 석골사 -> 운문산 -> 아랫재 -> 가지산 -> 석남터널 -> 능동산->배내고개
산행시간 : 12시간
부산에서 일을 마치고 석골사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에 텐트를 치고
매점에서 도토리묵과 동동주를.....
계곡에 발을 담그고
한잔 쭉~~
아침부터 산행을 해야 하기에
살짝 알탕을 하고 잠을 청한다.
5시40분 기상
아침을 대충먹고 7시 정각에 출발한다.
영남알프스 종주코스 중에 가장힘들다는 운문산 가지산코스다.
배낭은 물을 포함 23Kg에 맞췄다.
더이상은 무리다.
30분도 않되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날파리 수십마리가 눈, 코, 입을 사정없이 공격해 온다.
정말 미칠 지경이다.
눈을 못 뜰 정도로 덤벼드는 날파리는 속수무책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계곡을 만날때 마다 세수를 한다.
날파리와 더위가 사람 잡는다.
이짓을 왜 할꼬?
누구의 정성과 염원인지 가파른 벼랑에 돌탑들이 즐비하다.
밀양쪽 전경인것 같다.
상운암 이라는 석골사의 암자다.
여기까지 오면서 물을 1.5리터를 마셨다.
여기서 물병들을 가득채우고 간다.
이후로는 샘터를 만나기가 힘들다.
운문산(해발 1188)
여기 올라오면서 힘을 모두 소진한 느낌이다.
가지산은 어찌 갈꼬...
가야할 가지산이 운무에 가려져 있다.
운문산에서 아랫재로 향하여 내려온 조금 급경사의 봉우리다.
한참을 걸어내려와 아랫재 가운산방에 도착
산방은 거의 사용을 할 수 없을 만큼 지져분하다.
주변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가지산으로 향한다.
힘겨운 깔닥고개를 넘자 멀리 능선넘어 재약산과 천황산 정상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나마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뒤돌아본 운문산
가야할 가지산 정상이 보인다.
이곳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는 실제거리가 아닌듯 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멋진 전망대에서 사람을 만난다.
가지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부탁했다.
다시한번 운문산을 뒤돌아 본다.
가지산 정상이 보인다.
가지산정상에 있는 매점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매점문이 닫혀있다.
동동주라도 한잔 하려고 잔뜩 기대를 하고 왔건만...
이제 힘도 없고 퍼지기 직전인데...ㅠㅠ
가지산(해발 1240)
인증샷 한장 날리고
내려가는데 다리가 후들 거린다.
중봉
가지산을 내려와 중봉에 도착
여기부터 능동산까지는 무난한 길이다.
특별이 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없고 조망도 별로다.
그리고 사진찍을 힘도 없다.
오늘의 예정은 천황재데크에서 1박을 하는 것이지만
갑자기 일이 생겨서 능동산을 지나 배내고개로 내려와야만 했다.
오늘 일정을 2시간 남겨두고 내려와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돈을 벌어야 다음에 또오지... ㅋㅋ
12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
비박배낭 메고 여름에 갈 곳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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