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망대 & 도동해안도로
전날의 피로는 따끈하게 보일러를 틀어주신 민박집 덕분에 모두 풀었다.
아침에 간단하게 라면을 먹고
독도전망대를 가기위해 캐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도동은 모두가 비탈길이다.
아침부터 땀이나기 시작한다.
마눌이 또 씩씩거린다.
달새님은 비새님에게 빨리 오라고 재촉하지만...
몸이 ......
배낭을 버리고 싶을 게다..
그래 우리도 옛 문헌을 바탕으로 해서
우겨봐야 하지 않을까?
대마도가 본시 우리땅이었을지
누가 알겠는가?
캐이블카를 탔다.
1인당 8,000원
5분 가는데 좀 비싸긴 하다.
그래도 걸어 갈수는 없는터...
아래로 도동시내가 보인다.
독도전망대
날씨가 어지간히 맑지 않으면 독도는 보기 힘들다.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펴보니 물질하는 해녀가 보였다.
이 추운날씨에....
자식들을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좌측으로 도동항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그 곳으로 잘 정돈된 계단을 따라 오른다.
사방으로 시야가 터져 전망이 예술이다.
전망대 매점에서 달새님과 로또를 샀다.
그런데.....
꽝 이었다. ㅎㅎㅎ
도동항이 보인다.
도동은 울릉도에서 가장큰 마을이다.
그런데 보이는 것이 도동의 전부이다.
참 조용하고 다정한 부부다
인사동에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전통찻집 쥔장이다.
찻집에 가시거든....
'울릉도 다녀 오셨죠?' 하고
인사를 하면 떡이라도 하나 더 주시지 않을까
ㅎㅎㅎ
우리는 요즘 백수다.
돈은 억지로 벌수가 없다.
노력해서 되는 일은 때가 중요하다.
노력한다고 다 부자 되겠는가.
마음은 비우고 생각은 놓지말자.
아래로 바다전망대가 보인다.
성인봉이 어디쯤인지는 모르지만 뒤쪽으로 어디쯤 될것이다.
다시 내려와 바다전망대로 향한다.
전날 무리한 산행으로 무릎이 시큰거릴텐데.....
잔소리 한번 없는 비새님
대단하다
바다전망대로 가는 길은 울창한 숲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약 15분쯤 걷는다.
바다전망대
이곳에서 싸늘하게 맥주한캔....
정말 싸늘한 맥주였다.
그리고 다시 오르는길
힘들다.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승선권을 매표하고
두꺼비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징어불고기와 나물비빔밥
예술이다.
가격대비 대만족 정신없이 먹었다.
울릉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산나물들이 정말 상큼했다.
식당에 배낭을 잠시 보관하고 도동항 해안산책로에 갔다.
정말 멋진 곳이다.
해안산책로는 필수코스
고생했어
이런 무모한 짓을....
등대로 가는 옛길이다.
이길은 산길로 되어 있고 조금 힘들다.
비추...
해안도로를 따라 1시간이상 걸으면 저동에 도착한다고 한다.
너무 멀다.
뱃시간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항구로 돌아왔다.
멀미약을 마시고 키미테를 붙이고 멀미에 대비했다.
그런데 이배는 썬플라워호라서 원래 멀미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승무원들이 위생봉투도 나누어 주질 않는다.
그리고 승무원도 예쁜 아가씨다.
매점도 있고 1층에는 누워서 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울릉도를 갈때는 출항하는 배를 꼭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한겨레호는 죽음이다.
썬플라워호는 한겨레호의 2배크기며 멀미도 전혀 안한다.
그리고 배삯은 아끼지 말고 우등석을 권장한다.
1등석은 소음때문에 무지 피곤하다.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포항에 도착했다.
언제 또 가볼수 있을지 모르는 곳
울릉도!
후회를 하더라도
가보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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