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성인봉 & 비박산행
성인봉(聖人峰) 984m
나리분지야영장 - 알봉분지(섬백리향,울릉국화군락, 투막집 - 신령수 - 뺍제이등대 - 성인정 - 성인봉
- 바람등대 - 팔각정 - 사다리꼴 - 작은등대 - 대원사 (약 9Km 눈길로 8시간 소요)
2월24일
10:00 포항여객터미널 출발(한겨레호)
13:00 울릉도 도동항 도착
점심식사 & 해산물쇼핑
14:30 천부행 버스탑승
15:40 천부도착
17:30 나리야영장 도착
야영
2월25일
08:00 기상
아침식사 & 나리분지 둘러보기
11:00 성인봉으로 출발
15:00 성인봉도착
점심식사
18:00 도동항 도착
민박(기상상태로 인하여 야영취소)
2월26일
06:00 기상
아침식사 & 해돋이 감상
08:00 독도전망대(약수공원) 및 울릉도 관광
12:00 점심식사
도동항 해안산책로
15:00 포항으로 귀항 (썬플라워호)
우산버스 ☎(054)791-2179, 관광안내소 ☎(054)790-6454 나리분지관리소 ☎(054)790-6423
예로부터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바람' '돌' '향나무' '미인' '물'이 많다 하여 3무(無) 5다(多)의 섬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 그 이름만 들어도 갑자기 가슴이 '울릉울릉'거릴 정도로 사람들에게 신비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섬이 울릉도다.
우리나라 동남해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떠 있는 울릉도(鬱陵島)는 섬 전체가 화산작용(신생대 제3기~제4기 초)으로 만들어진 종상화산(鐘狀火山·산꼭대기가 종 모양으로 형성되고 산성암의 마그마로 된 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72.56㎢이며, 지질은 조면암과 안산암, 현무암이 대부분.
인구 1만여 명(2005년도 기준)이 오순도순 살고 있는 울릉도의 중앙부에는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984m)이 있으며, 도동항 들머리에는 망향봉과 행남봉이 지키미처럼 우뚝 서 있다. 그리고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화구가 꺼져 화구보다 훨씬 커진 구멍)가 무너지면서 생겨난 나리분지와 알봉분지가 태초의 신비스러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화산체인 울릉도에는 평지가 거의 없다. 그리고 끝없는 수평선을 촐싹이고 있는 바닷가 주변은 대부분 기기묘묘한 모습을 띤 위태로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 12℃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485mm.
[출처] 3무 5다의 섬 울릉도 '도동항' |작성자 비음
동행한 달새&비새님
우리부부
비수기라 한겨레호가 출항을 했다
멀미로 미치는줄 알았다.
멀미방지 시스템이 장착된 배라고 하지만 너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멀미할땐 무조건 바닦에 누워야 한단다. 이런....
드디어 도동항 도착..
배 멀미로 아무생각이 없다.
우리 집사람은 거의 초죽음 상태
이러길 30분....
편의점에서 얼큰하게 사발면을 먹고 천부행 버스를 탔다.(요금 1,500원)
버스시간표는 어디서든 쉽게 알수 있었다.
천부까지 버스로 1시간10분 해안도로를 따라가기 때문에 경치가 좋았다.
울릉도를 3분의2정도 돌아가는 길이다.
천부에 내리면 나리분지까지 12인승 승합차가 운행한다.(40분마다, 요금1,500원)
일행들의 배낭이 100리터급이라 배낭2개는 요금을 내야 했다.
승합차는 1대 뿐이지만 기사아저씨 명물이다.
묻지 않아도 주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 웃으며 즐겁게 나리분지까지 갈수 있었다.
기사아저씨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주시기를...
참 이곳에서도 몇개의 횟집이 있어서 회를 떠 갈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자연산 모듬회와 제주에서 먹을 수 있는 홍해삼을 5만원에 구입했다.
나리분지 야영장에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저녁준비를 했다.
여러개의 데크가 있지만 너무 작아서 텐트는 올라가지 않았다.
그외 시설들은 준비가 잘 되어있는 상태지만 비수기 평일이라 그런지 화장실은 잠겨있고
물은 나오질 않아서 매점의 약수를 이용했다.
천부에서 구입한 자연산 모듬회를 먹으며 소주한잔의 여유.....
아~~ 홍해삼
다음날 아침을 먹고 성인봉을 향하여 출발
야영장에서 나와 군부대 옆길로 등산로가 있다.
나리동은 울릉도의 유일한 분지여서 처음 30분 정도는 약한 오르막을 걷는다.
차가 다니는 넓은 길이다.
신령수에서 물을 보충하고...
안내도를 보며 잠시 휴식
신령수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바로 산행길이 시작된다.
여기부터는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눈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계곡옆을 지나면서 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약간의 경사도를 오른다.
이곳 부터 안사람들이 힘겨워 하기 시작한다.
아휴~~ 아휴~~
발을 헛디디면 푹 빠진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쯤 계단이 나온다.
그래도 여기까진 오를만 했다.
쌓인 눈으로 인하여 계단은 점점 사라지고
드디어 고행이 시작됐다.
계단이 눈으로 덮이고 그많큼 경사가 심해졌다.
1미터이상 쌓인 눈으로 안내표지판은 뭍히기 직전
성인봉 바로아래 표지판이다.
이곳에서 부터 진눈개비와 눈이 썩여서 내리기 시작한다.
체감온도 영하10도이하
드디어 성인봉....
이곳까지 눈이 없을때는 2시간30분 소요된다.
우리는 4시간 이상을 올라왔다.
마누라가 이런곳에 데리고 왔다고 투덜 투덜....
그래도 평생 한번뿐임을 알았는지.....
입가에 미소를 ....
더 늙으면 이런 날씨엔 다시는 못온다.
젊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배고프고 춥고...
안사람들은 탈진상태다. 빨리 점심먹을 공간을 찿아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장소가 좀 되면 칼바람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안사람 머리카락에 얼음꽃이 피고....
배고프다고 또 투덜 거린다.
정상에서 40분쯤 내려와서 정자를 발견했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
달새님 비새님 무지 행복해 보인다.
준비해간 삼겹살에 김치를 넣고 아무거나 다 넣고
정신없이 먹는다.
이곳도 칼바람은 피할수 없었다.
목티, 등산복상의, 내피, 외피 그위에 우모복까지 껴입고도 울마눌은 춥단다.
어쩌라고....
여기서 소주가 없었다면 몇대 맞을뻔 했다.
평소에 소주는 한잔도 못먹는 마눌이 1병 가까이 마셨다.
소주가 달다고 한다.
그래서 고생은 해봐야 한다.
소주의 쓴맛은 고생후에야 달아진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저녁이 되어서야 도동에 도착했다.
야영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안사람들의 몸상태가 따라주질 못했다.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민박집을 물어봤다.
세상에 이날씨에 어떻게 산을 넘어 왔나며
여기저기 전화까지 해보며 민박집을 알아봐 주신 아주머니께 감사 드린다.
쌀집 이층을 통채로 5만원에 빌렸다.
그리고 울릉횟집에서 40Cm한치 자연산 놀래미와 홍해삼을 5만원에 구입
그렇게 큰 놀래미는 처음봤다.
맛나게 먹으며 따끈하게 잘 잤다.
그런데 울릉도는 양식이 되질 않아서 양식한 우럭은 1킬로에 6만원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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