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산 591봉 비박산행
일시 : 2009년 12월 19일,20일
산행 : 사기막골 -> 고동산 591봉 -> 사기막골
동행 : 길님, 산울, 원두커피, 딸기홀릭
수입리에서 올라 고동산 화야산 뽀루봉을 지나 하산 하려는 산행계획은 여러가지 악재로 포기하고
그냥 고동산 591봉으로 향한다.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차가 고장나서 견인을 당한 원두커피.
길님과 산울은 1시간전 수입리에서 먼저 출발했다.
아침 5시에 술자리가 끝난 딸기홀릭 술도 덜 깼는데....
원두커피와 사기막골에서 고동산 591봉으로 가기로 했다.
기상청 우리동네날씨에 이동네는 영하 12도란다.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계곡엔 출입금지
편안한 산길을 약40분 걷는다.
올라 갈수록 기온이 살벌해 진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그러나 이곳 부터는 이정표도 없고 등로도 뚜렸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되어 깜깜한 밤중에 개고생을 하고
3시간만에 591봉에 도착했다.
개고생 끝에 이런 낙도 있다.
리엑터... 간이히터로 최고다.
히터로 쓰기위해서 비싼 리엑터를 산다?
그래도 이만한 제품이 없기에 고민의 여지가 없다.
한우, 오뎅탕, 오리고기, 동태탕에
막걸리 소주.....
자~~알 먹었다.
아침 5까지 술마지고 산에서 3시간 헤메고 또 술?
그러니 눈이 풀리지....
일찌감치 푹잔다.
그리고 아침
길님은 아우들 먹인다고 된장국을 끓이시고
산울과 원두커피는 겁도없이 아침부터 폭탄주를 만든다.
이 인간들이 사람을 죽일 작정이다.
ㅎㅎㅎ
어제밤에 남은 밥이 꽁꽁 얼어서 된장국에 넣고 끓였더니...
꿀꿀이죽이 됐다.
노숙자들....
암튼 무지 맛나게 먹었다.
텐트도 털고 아니온듯 주위를 깨끗히 정리하고
하산전 기념촬영
사기막으로 내려간다.
통나무다리아래 과연 물이 얼마나 꽁꽁 얼었는지 확인하는 복불복 게임을 해본다.
덜 얼어서 빠지면 어쩔수 없는 일...
가위 바위 보!
와~~아
나만 아니면 돼~~~
산울 당첨~~
이쯤해서 얼음이 깨지고 풍덩해야 돼는데...
멀쩡하다.
아쉽다. ㅎㅎㅎ
뒤풀이는 김치찌게와 고추장삼겹살로 깔끔하게 마무리
처음 계획하고는 많이 틀어졌지만
그래도 즐거운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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