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비박 & 섬트레킹
(시연이와 함께)
일 시 : 2010년 1월 23일, 24일
장 소 : 통영시 연화도
고성 공룡박물관을 둘러보고 통영으로 왔다.
통영에 왔으니 충무김밥은 필수
맛은 있는데 2인분 8천원이면 좀 비싸다.
연화도행 3시출항
사사람들이 아빠배낭에 관심을 가지자 본인도 메 본단다.
이놈아 니 짐까지 합쳐서 30키로 가까이 된다.
제법 큰 배라서 매점에서 라면도 팔고 시설도 좋은편이다.
약 1시간쯤 후에 연화도에 도착한다.
초등학교를 지나서
연화사로 오른다.
불자가 아니기에 내부구경은 패스
임도가 지겨워 길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숲길을 찾아본다.
조금 가니 다시 임도로 내려온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오르니 첫번째 이정표
앞으로 시원한 남해바다가 펼쳐진다.
연화봉을 향하여 잘 정돈된 계단을 오르고
연화봉이 코앞이다.
"아빠! 겨우 저기 가는거야?"
이놈이 좀 쎄졌나보다
축지법을 쓰나?
정말 잘 올라온다.
와우! 뒤쪽으로 통영8경중에 하나인
용머리해안이 보인다.
"아빠! 빨리 안오고 뭐해?"
해맞이 가서 고생하더니 정말 쎄졌다.
연화봉 정상에는 커다란 불상과 정자가 있다.
텐트하나 겨우 칠수있는 공간이 있다.
허겁지겁 텐트를 치고나니 해가지기 시작한다.
시연아~~ 너 정말 멋지다.
아빠와 시연이의 인증샷
넋을 놓고 떨어지는 일몰을 바라본다.
1분에 한컷씩 찍어서 동영상으로 만들기
제법 폼난다.
MSR리엑터 요놈 참 효자다.
물론 모든 신경을 요놈에게 집중해야 하지만
철저히 조심하면 최고의 히터다.
사발면으로 간단히 허기만 면하고
시연이가 항정살을 굽는다.
텐트안에서 고기를 구워야 할때는 꼭 약한불에 구워야 한다.
화력자랑 하다가는 돼지냄새에 고생좀 한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밤에 배가 아프다고 해서 소화재 먹이고, 배에 핫팩 올려주고....
잠을 설쳤다
아이와 함께 야영을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소화재, 해열재, 지사재, 압박붕대, 화상치료재, 소독약 등등
준비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나 직접 마시는 물은 꼭 집에서 가져와야 한다.
또한 아빠의 비박경험이 무척 중요하다.
몇번의 비박경험 만으로 아이와 함께 한다면 정말 무모한 행동이다.
참고로 딸기홀릭은 40회를 넘겼다.
또한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길경우 모든 장비를 버릴 각오도 되어 있어야 한다.
장비는 다시 사면 되니까
뒷정리 깔끔히 하고 오늘 일정인 섬트레킹을 시작한다.
내려 갈때는 계단이 아닌 흑길로 내려간다.
"아빠 용머리에 가면 진짜 용이 있을까?"
이놈아 용은 전설속에서나 나오는 거야!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깨닳음을 얻으셨다는데...
세 여인과 함께
....
연화봉을 내려오면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 석탑에 오게된다.
석탑에서 우측으로 비탈길을 내려오면 보덕암이 있다.
보덕암을 지나치면 관음상도 있고
이 추운 겨울에 동백이..
보덕암을 보고 석탑으로 다시올라 용머리쪽으로 임도를 걷는다.
어디든 우측으로 펼쳐진 남해바다를 볼수 있다.
연화도는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능선길이나 임도여서 산책하는 느낌이다.
날씨도 따뜻해서 기분 최고다
바다가 조망되는 체육공원
멀리 연화봉 정상이 보인다.
연화도 전체를 볼수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고 내려간다.
임도를 따라 선착장으로
어제 지나친 연화사를 지나
여객터미널로 내려간다.
3만원짜리 회가 감동이다.
돔은 양식 세고시는 자연산
"아빠! 회는 돔이 제일 맛있는거 같어"
그래 아빠 돈 많이 벌께
ㅎㅎㅎ
시원하게 맥주한잔으로 뒷풀이
연화도에는 우럭양식장이 무지 많다.
열심히 무언가를 실어 나른다.
잘게 썰고 있는 것은 우럭에게 줄 메가리란다.
우럭양식장
오늘도 시연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다.
시연이와 아빠의 멋진여행이
계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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