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능선 & 백운대
일 시 : 2009년 6월 16일
산행코스 : 국사당 -> 숨은벽능선 -> 호랑이굴 통과 -> 백운대 ->백운산장 -> 호랑이굴 ->국사당
달새님과 함께 숨은벽능선으로 산행을 한다.
국사당에 차를 주차하고
국사당에서 백운대 오르는 길은 두갈레로 나눠지지만 합류하게 된다.
우리는 좌측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울창한 숲속길을 열심히 오른다.
부지런히 오른다.
전날 술전쟁으로 무지 힘들다.
해골바위
첫번째 전망위치다.
숨은벽능선의 좌측 전망바위다.
그리고 또하나의 암봉을 오른다.
인수봉(좌)과 백운대(우)
그리고 그사이 숨은벽능선이다.
숨은벽능선은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어있어서 의상능선쪽이나
다른 방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숨은벽능선이라고 한단다.
해골바위가 선명하게 보인다.
숨은벽능선
이제 슬슬 어제 먹은 술이 깨기 시작한다.
한걸음만 더 옮겨도....?
달새님...
이양반 지칠줄을 모른다.
ㅎㅎㅎ
잠시쉬며 걸어온 능선길을 돌아본다.
릿지화를 꼭 신고 와야겠다.
숨은벽능선의 최종 포인트
이 곳을 빨래판이라고 부른단다.
이곳에서 릿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그리고 암봉아래길로 돌아간다.
암봉아랫길로 돌아오르면 샘터가 나온다.
물맛은 최고다
샘터를 지나 오르면 호랑이굴이 나온다.
호랑이굴 좌측으로 통과하면
뒷편에
김신조굴
김신조와 그일당들이 숨어있던 바위틈 굴이 나온다.
꽤 넓어서 1개소대는 숨어있을만 하다.
우리는 다시 호랑이굴 앞쪽으로 이동하여
호랑이굴을 통과해서 백운대로 올라가는 코스로 가기로 했다.
배낭을 벗고 사람하나 겨우 통과하는 좀은 틈을 지나야 한다.
약40도정도의 경사면을 오르듯 통과한다.
비싼옷을 입었다면 가지 마시길
릿지화를 신지 않았다면 돌아가시길
첫번째 좁은틈을 통과하니 인수봉이 바로 앞에 있다.
아이고 후덜덜~~
북한산에서 해마다 인사사고가 나는데...
오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보니 우스워 보이지만
솔직히 난 죽다 살았다.
조금은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짜릿했다.
햐~~
그런데 저길 올라가는 사람들은 무슨 마음일까?
인수봉(해발 769m)
여기까지 일차고비를 넘기고 살짝 웃어본다.
사진을 찍을 수도 없는 마지막 고비를
막 넘어 온다.
백운대(해발837m)
정상도착
인증샷!
백운대에서
숨은벽능선을 되돌아 본다.
그렇게 높게 보이던 인수봉도 발 아래에 있다.
만경대(해발800m)
멋지다 만경대!
염초봉과 뒤쪽 원효봉
가슴이 확 트인다.
정상에서 식사후 백운산장으로 하산한다.
정상근처에 먹고버린 쓰레기들이 장난이 아니다.
"이런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들아 제발 부탁이다.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라!"
이런 개쉐들....
사진중앙에 백운산장이 보인다.
하산길 암릉구간에 철계단을 설치하는 공사중이다.
지게를 지고 철구조물을 옮기는 분들이 보인다.
대단한 분들이다.
주말이면 이곳이 가장 심한 정체구간이 된다고 한다.
바위도 미끄럽고
암릉을 내려서면 위문이 있다.
백운산장
막걸리 한사발에
감탄사 연발하고...
백운의비
비문을 요약하면...
"1950년 6월 28일 백운대를 지나 후퇴하던 장교1명 사병1명이 서울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을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에
자결을 하였다 그들의 우국충정을 빛내기위해 이곳에 비를 건립했다."
백운산장 좌측으로 올라
다시 호랑이 바위를 지나서 내려온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
탁족으로 마무리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멋진산행 리드해 주신 달새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오늘
오래오래 살기 위해서
릿지화를 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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