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비박과산행
산행일자 : 2009년 3월 24일, 25일 (1박2일)
산행코스 : 내지항(금북개) →276봉-> 376봉->칼날능선->(2.6㎞) 지리산 →촛대봉->불모산암릉- (2.0㎞)불모산 ->메주봉->톱바위->(1.0㎞)가마봉 →향봉(탄금바위)-> (0.6㎞)옥녀봉 →
금평항
*정보*
삼천포항 일신해운(세종1호) : 055-832-5033
통영 가오치터미널 : 055-647-0147
금평항 : 055-643-7030
사량도를 가는 배는 2곳에서 출항한다.
삼천포항에서 사량도 내지항까지 또는 통영의 가오치터미널에서 사량도의 금평항까지 서로 운항시간이 다르므로 전화로 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평일에는 2시간 간격이라는 운항시간을 잘 지키기 힘든가 보다. 일신해운을 이용하여 내지항으로 가려 했으나 운항시간이 틀려 가오치터미널로 가야만 했다.
통영에 있는 가오치터미널에서 출발
운항시간은 하절기 07:00부터 2시간 간격으로 17:10까지
주차장은 무료이며 차량도 싣고 갈 수 있다
요금은 성인 4,500원 승용차 12.000원 RV차량 13,000원
평일이라 한적하다
아랫층은 방으로 되어 있어 누워서 갈수 있다.
매점이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 선내를 헤멨다.
다름아닌 조타실 냉장고에 맥주와 오징어 뿐이다.
덕분에 조타실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재미난 것은 이곳에서
조타실 창문을 두드리면 맥주와 오징어를 살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양식지 통영앞바다
40분쯤 지나 멀리 금평항이 보인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두개의 섬이다.
사량은 원래 두개의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컬었던
옛 이름이란다.
우리가 갈 곳은 면적이 조금 작은 상도다.
금평항에 도착
역시 섬사람들은 친절하다.
아이들이 순경아저씨에게 놀아달라며 쫓아다닌다.
사량도는 마을버스가 1대 뿐인것 같다.
기사아저씨가 등산안내도 하고 버스도 운행한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려 내지리로 가는 버스를 탔다.(15분소요)
내지리의 금북개가 산행 들머리
기사아저씨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으면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잠깐 시간을 내어 내지리 마을을 둘러본다.
벽마다 아이들을 위해 참 이쁘게 꾸며 놨다.
그림을 감상하며 이길로 올라가면 지리산과 불모산 중간쯤 되는
네거리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금북개 산행들머리는 마을길을 따라 직진
해가 있을때 좋은 비박지를 찿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정신없이 오른다.
서울에서 볼수 없는 진달래가 벌써 피었다.
276봉 376봉을 정신없이 지나 칼날능선을 지난다
좌측 376봉, 우측 276봉
그리고 암봉도 순식간에 지났다.
암봉에 올라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100리터 배낭에 물, 식량, 맥주..........
너무 무거워서 포기했다.
지리산 정상이다.
이름이 거창하지만,
돈지리와 내지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라 지리산 이란다.
뒤로 보이는 곳은 사천시와 고성군이란다.
지리산에서 내려와 암릉을 지나 비박지를 찿았다.
아래로 절벽이라 위험하긴 했지만
조금 조심하기로 하고
쌩비박을 시작한다.
순식간에 날이 어두워 지고
기다리던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는 시간이다.
산에서는
소주가
꿀물 보다
달다
왜?
가봐!
달새님 노래 한자락 하신다.
기분은 만땅인데 소변이라도 보러 가다
방향만 잘못틀면 절벽 밑으로 안녕이다.
자다가 소변 볼일이 있으면 서로 깨워서
최대한 안전에 신경을 썼다.
야경은 예술이다.
바다에 떠있는 배의 불빛 아래 돈지항의 불빛
드뎌 아침.....
아침 햇살이 따갑다.
그래도 기분은 최고다
진정한 비박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비박지에서 바로 보이는 돈지항이다.
돈지항 좌측으로 동그란 섬은 대섬이다.
섬의 가운데가 평지여서 텐트치고 캠핑하면 딱이련만
관심이 가기에 섬사람에게 물었더니
벌써 어느분이 X억원에 사셨단다.
그런데 섬값이 많이 올라 좋아 지셨다는데....
흐흑!
배낭을 꾸리고 뒷정리후
불모산을 향해 출발한다.
멋지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돌들을 올려놓아
자연미가 덜하다
재발 눈으로만 보시고 기냥 가시길
돌하나 올려 놨다고
소원이 이루어지려나....
잠시 숨을 돌리고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멀리 불모산 정상이 보인다.
촛대봉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좌우로 시야가 좋고 능선길이라 콧노래도 나온다.
순전히 돌길이다.
그러나 바위표면이 거칠어 미끌어 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등산화 보다는 중등산화를 신는것이
발의 피로를 덜어 줄 것이다.
달새님이 촛대봉에 올랐다.
쥑인다!
촛대봉에서 내려오면
넓은 네거리를 만난다
내지리 마을길로 올라오면 이곳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로는 내지리 우로는 성자암이다
우리는 불모산을 향하여 직진한다.
불모산 암릉에서 바라본 금평항이다.
가오치에서 배가 들어오고 있다.
보일지 모르겠지만 중간에서 좌측으로 삼천포에서 남해까지
여러개의 다리로 연결된 창선대교가 보인다.
이곳을 올라가야 불모산에 갈수 있다.
비박배낭을 메고 가려니 위험하다,
그래도 어쩌겠나
달새님 갑시다.
오늘 한번 죽어 봅시다.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이럴때 전화하는 사람이 제일 밉다
마초님 미워!
궁금하면 오던가
ㅎㅎㅎ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이 정신없이 올랐다.
그리고 뒤를 되돌아 본다.
멀리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불모산 정상이다.
달바위와 달새
뭔가 있어 보인다
달새님과 맥주 한캔으로
수고를 위로한다.
- 계속 -
'비박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마테호른 백운봉 비박산행 (2009년 4월1일) (0) | 2009.04.02 |
---|---|
사량도 비박산행 (2009년 3월24일 25일) - 2부 - (0) | 2009.03.26 |
작업공란 (0) | 2009.03.16 |
화야산 비박산행 (2009년3월10일) (0) | 2009.03.13 |
작업공란 (0) | 2009.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