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쌀바위
일 시 : 2010년 8월 7일,8일
토요일 오전 부산에서 일을 마치고....
억수로 쏱아지는 소나기를 뚫고
천문사에서 출발하려던 계획을 시간이 늦어져 운문령으로 바꾸어 출발한다.
운문령 산행들머리에 차가 많아서....
500미터 아래 주차하고
산행들머리 까지 왔는데...
벌써 땀에 흠벅..
쌀바위까지는 임도길이 절반이다,
폭염에 소나기까지 내렸으니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오르는 길에 학심이계곡으로 가시는 울산분도 만나고
가족동반... 허걱!
존경스러운 아빠의 모습이다.
임도를 가다보면 임도길을 피해 산길로 난 지름길이 있다.
무조건 따라가면 된다.
이곳만 빼고
멀리 가지산이 보인다.
어휴~~~ 언제가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콘크리트길....
정말 왜왔나.... 후회를 해본다.
몸에 열이 많아서 땀도 남보다 곱절은 흘리고....
여름은 나에게 죽음...
그래도 이런 비박지를 만날때면...
힘이 솟는다.
병이다,,,
데크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면 쌀바위까지는 이런길...
그리고 쌀바위 도착
이름: 산이
종 : 똥개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오후6시 이후 시원하게 샤워를....
이곳이 비박지
쌀바위는 약 1100고지
슬리퍼 신고 한컷.
대충 텐트치고
130그람 재충전용 LPG..
제작자를 위해 사진한장 찍고
그런데 저거 스피커 꽝이다
모양만 좀 그럴싸하고...
음질은 꽝이다.
비트가 강한 음악은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
후기를 보신분은 절대로 사지 마시길....
슬슬 준비를 하고
샤워하러 간다.
아휴~~~ 시원해...
얼음물에 더위가 확~~ 간다.
날이 어두워져 대피소 사장님과 한잔 해본다.
산행선배님의 멋진 이야기를 들으며.....
똥개라서 못먹는게 없네...
그런데 이놈 참으로 똑똑하다.
먹이좀 줬다고 저렇게 옆에서 지켜준다.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고
추워진다.
반팔티셔츠 두개 껴입고 ...
도저히 버틸수 없어서 텐트안으로 들어갔다.
텐트에 누우면...
밤하늘에 별들이 쏱아져 내린다.
ISO 800에 노출15초
이사진은 절대로 조작이 아닙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침
쌀바위에 올라서니...
풍광이 죽음이다.
아침8시쯤..?
눈이 부실 정도로 햇살이 따갑다.
겨우 라면을 끓이고
더위 먹기전에 빨리 도망가자
내가 아끼는 모자
이놈도 이런 날씨에는 싫다
그저 챙이 넓은 모자가 최고지
한컷 찍고 미련없이 돌아선다.
쌀바위를 나오며 아쉬움에 뒤돌아본 쌀바위
그 좋다는 학심골도 포기한다.
더위 먹으면 우리집까지 5시간을 운전하고 갈수 있으려나...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아쉬운 학심이골..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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