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 산행

신불재에서 하룻밤....

우디(딸기홀릭) 2010. 5. 26. 19:13

신불재에서 하룻밤

 

일  시 : 2010년 5월 24일, 25일

산행코스 : 가천마을 -> 신불재 -> 가천마을

 

                                                                                         

 부산 출장길에 원두커피가 휴가를 내고 따라 나선다.

일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해서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동래에서 금수복국을 먹고 ..

일을 마치고 건암사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조금 넘었다.

 

 

 

 건암사 아래에 차를 세우고

신불재로 향한다.

 

 

 

 

 

 

 날이 흐려서 걱정이긴 하지만 올라본다.

 

 

 

 

 

 

 

 

 건암사라는 작은 암자 옆으로 등로가 있다.

 

 

 

 

 

 

 

처음엔 산책길 같은 느낌

 

 

 

 

 

 

첫번째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시원한 계곡을 건너다

작년에 신불산계곡에서 산행중 먹었던

모밀국수 생각이 갑자기 난다.

 

 

 

 

 

 

 

 

시원하게 세수한번 하고

 

 

 

 

 

 

 

 

 신불재까지 계곡을 끼고 오르기며 숲이 우거져서 여름철에 오르면 정말 좋을것 같다.

 

 

 

 

 

 

 

 약40분쯤 천천히 올라 첫번째 조망터

 

 

 

 

 

 

 

 

 더 오르니 신불산 공룡능선쪽이 조망된다.

 

 

 

 

 

 

 

 전날 비가와서 아기자기한 작은 폭포도 있다.

 

 

 

 

 

 

 

천천히 2시간만에 도착한 신불산대피소

관리하는 아저씨에게 무슨일이.....

 

 

 

 

 

 

 

 잠시쉬며 옆 샘터에서 수낭에 물을 채우고 비박지로 향한다.

 

 

 

 

 

 

 산엘 그렇게 다녀도 배는 들어가질 않는다. ㅎㅎ

 

 

 

 

 

 

 

 멀리 울주시내도 보이고

 

 

 

 

 

 

 

 신불재 데크에서 영축산방향으로 비박지를 찾아 나선다.

 

 

 

 

 

 

 

 먹구름이 장난이 아니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겨우 텐트를 치고 ...

슬슬 한잔 해본다.

부산의 마트에서 종류별로 술을 샀으니 오늘은 죽음이다.

ㅎㅎㅎ

 

 

 

 

 원두커피가 앙증맞은 계란케이스에 계란을 준비했다.

야심찬 술안주를 기대 하란다.

 

 

 

 

 

 

 싸구려 위스키 한병을 털어넣고 고량주 맛에 빠져본다.

음~~ 향이 아주 좋다.

 

 

 

 

 

고량주도 털어넣고 나니 이번엔 음메~~~ 하는 고기가....

산에 보신을 온듯한 기분이

 

 

 

 

 

 

 얼큰한 기분으로 야경사진 한장 남기고

 

 

 

 

 

 

 

 

 원두커피의 야심작 계란탕

맛이 죽였다고 해야  또 해주겠지..?

 

 

 

 

 

 

 그리고 텐트밖에서 원두커피의 팰랫스토브 가동....

분위기 최고다.

 

 

 

 

 

원두커피가 꼭 먹어야 한는 한밤중의 라면...

그것도 먹고...

------------------- 그리고 아침 -----------------------

 이런 밤세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보슬보슬 끝없이 비가 내린다.

 

 

 

 

 

 

 사골국물에 떡국을 끓여먹고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잽싸게 정리한다.

 

 

 

 

 

 

 하산 준비 완료

 

 

 

 

 

 

 

 꼭꼭 숨어있는 신불재의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또하나의 헬기장과 또다른 비박지가 있었다.

 

 

 

 

 

 

 신불재 데크로 내려와 신불산 오르는 것을 비바람 때문에 포기한다.

자연을 이기려 하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대피소옆 샘터에 물이 콸콸 쏱아진다.

 

 

 

 

 

 

 무릎인데 부상으로 천천히 건암사까지 내려온다.

 

 

 

 

 

 

 

 

 건암사에서는 행인을 위해 무료로 커피를....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건암사의 아기자기한 미니정원

 

 

 

 

 

 

 

 그리고 기가막힌 전망대

 

 

 

 

 

 안락의자까지......

 

 

 

 

 

 

 

 의자에 앉으면 보이는 풍광들...

 

 

 

 

 

 

 하산길에 사고가...

마지막 걸음을 띠는 순간 진흑길에 미끄덩..

스틱이 부러지는....

하늘이 보호를 해 주셨다. 정말로 산행을 마치고 임도로 내려서는 마지막 걸음 이었다.

오늘도 원두커피와의 멋진 추억을 하나 남기고

아쉬움의 발길을 집으로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