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 산행

영남알프스 사자평원 -아빠랑 캠핑가자- 20090523

우디(딸기홀릭) 2009. 5. 25. 16:53

 

 

 

영남알프스 사자평원으로 아빠랑 캠핑가자

 

일    시 : 2009년 5월23일, 24일 1박2일

장    소 : 영남알프스 사자평원

산행코스 : 배내고개-> 능동산 -> 사자평원 목장(샘물상회)-> 제약산(사자봉)-> 천황재 데크-> 배내고개

산행거리 : 약16.6Km

 

  

토요일 부산에서 일을 마치고

딸과함께 산행캠핑을 갑니다.

 

 

 배내고개까지 차로이동

이곳 주차장에 무료주차

 

 

 

 

 주차장 끝에 능동산으로 오르는 산행들머리

 

 

 

 

 조금오르다 야생화에 관심을 보인다.

엔텀님과 산행중 야생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야생화 포켇사전을 구입하고

시연이과 야생화 공부를 하기로 했다.

 

 

 

 

 힘들지?

언제 부턴가 자기도 산에 가겠다고 해서

무지 힘들텐데 그래도 갈꺼야? 했더니

무조건 간다고 따라 나선다.

 

 

 그래!

시연이가 가자고 했으니 참고 가보자

중간에 힘들다고 하거나

징징 거리면 다시는 너하고 않간다.

그리고 시연이 짐은 시연이가 지고가라!

알았지?

...

 

다짐을 받았다. 

 

 

 

 

 아빠는 지금 죽을 맛이다.

 

 

 

 

 그냥 혼자 올걸.....

 

 

 

 

 

 씩씩하게 능동산에 올랐다.

한마디 투덜거림 없이

장하다 아빠딸!

 

 

 

 

 고생 했으니 허기는 면해야지

스프를 간식으로 먹는다.

 

 

 

 

아빠 배낭 무겁지?

아빠 물병 내 배낭에 넣어! 

...

처음으로 강한 딸의 모습을 보았다.

 

 

 

 

 능동산을 내려와 쇠점골샘터에서 잠시 머문다.

어른들이 인사하는 시연이를 보고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신다.

 

 

 

 

 그리고 임도를 만나 샘물상회가 있는 사자평원 목장으로 향한다.

 

 

 

 

 

 시연이의 느낌으로는 무지 먼 길이다.

 

 

 

 

 

 사자평원 목장터의 진입로

좌측으로 제약산 수미봉

우측으로 제약산 사자봉(천황산)

 

 

 

 만세!

여기까지 3시간

정말 힘들었을텐데 군소리가 없다.

 

 

 

 샘물상회 쥔장님께 칭챤도 받고

동동주를 하나 사서 캠핑할 곳을 찾아 나선다.

 

 

 

 

30분이상 찾아 헤메서 겨우 

억세밭 한 가운데 작은 평지를 발견하고

잠자리를 마련했다.

 

 

 

 

 참으로 멋진 곳이다.

이 높은곳에 이런 억세평원이 있다니

알프스라고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착한 시연이 사랑해!

그리고 고생했어 하며

안아준다.

 

 

 

 그리고 집에서 얼려간 갈비살을 굽는다.

고기를 싫어하는 녀석이

고생을 해서 그런지

잘 먹는다.

그래! 고생하면 음식투정할 겨를이 없는거다.

 

 

  

 시연이와 둘이서 사진을 찍으며

 

 

 

 

 산책도 하고...

밤을 즐겨본다.

이 시점에서 담배생각이 간절 했지만

딸과의 약속을 생각하며

꾹 참는다.

못참는다 해도 어디서 담배를 구할꼬?

...........

 

지리산 화대종주이후 지금까지 금연이다.

 

 

 

 

 공부는 평소에 지겹게 하니

오늘은 만화책이나 봐라

 

 억세 부비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밤을 보냈다.

 

 

 그리고 아침

 

 

 

 

 

 멀리 제약산 사자봉이 보인다.

오늘 저기를 올라야 한다.

시연이가 갈 수 있으려나 걱정은 되지만

포기하더라도 가다가 결정하기로 했다.

 

 

 

 흰 쌀밥에 스팸넣은 김치찌게

꿀맛이다.

 

 

 

 

 이 사진을 찍으며 배꼽을 잡는다.

아빠가 웃긴 행동을 하는게

재미있나보다.

 

 

 

 우리가 걸어 온 길을 설명해 주고 가야 할 길도 일러준다.

지도보는 방법도 조금은 가르쳐 주고

 

 

 

 어제 우리가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경유해서 왔으니

약 7Km쯤 온것 같다.

 

 

 

 

 조금 올라서 얼음골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저멀리 사자봉 정상이 보인다.

 

 

 

 

 

 이놈이 사진찍기에도 소질이 있나?

ㅎㅎㅎ

 

 

 

 

 나무계단길 공사중이다.

 

 

 

 

 

 걸어온 능선길을 뒤돌아 본다.

아무말 없이 조용히 따라 오는걸 보니 기특하다.

 

 

 

 

 어른들과 거의 같은시간에 올라왔다.

 

 

 

 

 장하다 시연아

 

 

 

 

 

 아빠가 이사진을 확대해서

액자로 만들어 주마

 

 

 

 지난달 혼자 올라 하룻밤을 보낸

천황재 테크를 향해 내려간다.

 

 

 

 

 소원을 빌면서.....

비밀이란다

 

 

 

 

 위험한 구간인데

스틱사용법을 잘 가르쳐서 그런지

혼자서 씩씩하게 내려온다.

 

 

 

  

 이곳에서 다치는 사람들이 생기다 보니

지난달에 없던 안전로프를 설치했다.

 

 

 

 

 수미네 사자봉쉼터

앞으로 20년후

꼭!

아빠와 배낭을 바꿔 주길 희망한다.

아빠 지금 죽것다!

 

 

 

 

 20년후 배낭을 바꾸기로 약속하고

건배!

 

 

 

 

 

 아빠를 위한 위문공연

지 지 지 지 지~~~

 

 

 

 

 

 제약산 수미봉을 배경으로

 

 

 

 

 

 데크로 내려왔다.

좌측엔 털보산장이 있다.

 

 

 

 

 시연이가 어른들에게 스타가 됐다.

배터지게 간식을 얻어 먹었다.

 

 

 

 

 그리고 다시 목장터로 하산

 

 

 

 

 

 전날 비가 와서 길이 질퍽 거렸지만

눈이 정말 즐거웠다.

 

 

 

 

 날씨가 시도 때도 없이 변한다.

천원짜리 우비를 입고 신났다.

 

 

 

 

 비가와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다.

쇠점골샘터에서 따끈한 스프로 몸을 데운다

 

 

 

 

 다시 또 따가운 햇살이 내리 쬔다.

썬글라스는 언제 준비했는지

폼을 잡는다.

 

 

 

 

 아빠는 배낭이 무거워서 빨리 가고 싶은데

야생화 사진찍고

도롱뇽알 구경하고 .......

정말 즐거워 한다.

 

 

 

산행종료 

오늘은 약5시간의 산행을 했다.

그래도 군소리 없이 즐겁게 동행해준

시연이에게 감사한다.

 

 .....................................

 

 

 

 

#### 시연이가 산행하며 찍은 야생화 사진 입니다.##########

 

 야생화 포켙사전을 가지고 갔지만 없는게 더 많네요. 시연이가 앞으로 열심히 찍어서 야생화도감을 만든다고 합니다.

 

 

********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1번 찔레꽃 또는 돌가시나무

 

 

 

 

 

 2번 국수나무

 

 

 

 3번 소똥구리

 

 

 

 4번 붉은병꽃나무

  

 

 

 5번 노린재나무

 

 

 

 6번 민들레

 

 

 

 7번 애기나리꽃

 

 

 

 8번 개구리자리 또는 미나리아재비

 

 

 

 9번 ,쥐오줌풀 

 

 

 

 10번 씀바귀 

 

 

 11번 동백나무 

 

 

 12번 고광나무 

 

 

 13번 쪽동백나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