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행 / 완도 상황봉
봄맞이에 좋은 장소인 전남 완도(莞島)의 상황봉(象皇峰·644.1m)은 울창한 상록수림과 다도해 조망이 멋진 산이다. 상황봉은 이 섬의 최고봉답게 우뚝한 높이와 묵직한 산세를 지녔다. 또한 백운봉(白雲峰·600m), 숙승봉(宿僧峰·435m) 등 거물급 봉우리를 북쪽으로 거느리고 있다. 완도의 산은 이들 대표격 봉우리와 업진봉, 쉼봉을 합쳐 오봉산이라 부른다.
▲ 백운봉 정상. 너럭바위에서 보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
완도 오봉산의 자랑거리는 뛰어난 조망이다. 맑은 날이면 완도 주변의 아기자기한 바다풍경과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을 정도다. 서쪽으로는 해남 달마산과 강진의 덕룡산~주작산의 힘산 산줄기가 펼쳐지고, 동쪽 바다 너머에는 천관산이 다소곳이 솟았다.
남쪽 섬 특유의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의 독특함도 좋은 볼거리다. 짙푸른 숲으로 뒤덮인 완도 상황봉 일대는 대부분 완도수목원에 편입되어 있다. 사철 푸른 원시림에 묻혀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산길을 걷는 묘미가 남다르다.
현재 완도 상황봉 주변에는 5개 등산로가 개척되어 있다. 산행기점은 대야리, 죽청리, 화흥리, 불목리 등 4곳으로 모든 산길은 정점인 상황봉과 백운봉으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원점회귀형 산행이 가능한 대야리 코스. 이 코스는 대야수원지 아래 에덴농원 입구에서 시작해 건드렁바위∼관음사터를 경유해 상황봉에 오른 후 주능선을 타고 백운봉까지 이동, 송곳바위 코스로 다시 출발지점인 에덴농원으로 돌아내려올 수 있다.
남쪽 섬 특유의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의 독특함도 좋은 볼거리다. 짙푸른 숲으로 뒤덮인 완도 상황봉 일대는 대부분 완도수목원에 편입되어 있다. 사철 푸른 원시림에 묻혀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산길을 걷는 묘미가 남다르다.
현재 완도 상황봉 주변에는 5개 등산로가 개척되어 있다. 산행기점은 대야리, 죽청리, 화흥리, 불목리 등 4곳으로 모든 산길은 정점인 상황봉과 백운봉으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원점회귀형 산행이 가능한 대야리 코스. 이 코스는 대야수원지 아래 에덴농원 입구에서 시작해 건드렁바위∼관음사터를 경유해 상황봉에 오른 후 주능선을 타고 백운봉까지 이동, 송곳바위 코스로 다시 출발지점인 에덴농원으로 돌아내려올 수 있다.
▲ 난대상록수림이 가득한 완도 상황봉 일대. |
대야지저수지로 가려면 완도읍에서 13번 국도를 이용해 원동쪽으로 향한다. 6km쯤 진행하면 길 왼쪽으로 대야1구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5분쯤 들어가면 대야리저수지 둑이 앞을 막고 서 있다.
저수지 둑 직전의 에덴농원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임도가 갈려 나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곳에서 임도를 따라 20m쯤 가면 안내판과 함께 등산로 초입이 나타난다.
짙은 숲속 산길을 10분쯤 오르면 넓은 산판도로와 송전탑이 보인다. 철탑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북쪽 아래로 대야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건드렁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건드렁바위를 지난 산길은 다시 나무가 빼곡한 숲으로 접어든다.
▲ 숙승봉 부근을 오르는 등산인들. |
샘에서 식수를 구한 뒤, 다시 주능선으로 돌아와 계속해 능선길을 따른다. 관음사터에서 멀지 않은 곳의 깊은 홈이 파인 너럭바위는 황장사바위. 이 황장사바위에서 10분 쯤 더 가면 넓은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숲으로 접어든 등산로는 점차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임도에서 40분이면 상황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상황봉 정상은 완도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만큼 조망이 거칠 것이 없다. 주변 바다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봄 산행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상황봉에 오른 뒤 다시 대야리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서는 일단 주능선을 타고 백운봉까지 간다. 한참을 내려선 뒤 고개를 하나 지나 완만하게 올라서면 큰 바위가 평상처럼 펼쳐진 백운봉 정상이다. 백운봉 역시 훌륭한 조망처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쪽에 벼랑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내려서면 동쪽 사면 아래로 등산로가 뻗어나간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급사면을 타고 20분쯤 내려선 뒤 임도를 건너면 다시금 짙은 숲길의 연속이다. 임도에서 송곳바위를 경유해 에덴농원 뒤편까지 내려서는 데 1시20분쯤 소요된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40분 간격(05:05~20:05)으로 운행하는 완도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11,900원.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해남, 강진 경유 완도행 버스는 40분 가량 소요시간이 더 걸린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7회(7:10~16:20) 운행하는 순천 경유 완도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25,500원. 6시간40분 소요.
원동에서 불목리~대야리~완도읍으로 운행하는 동부 군내버스와 대문리~삼두리~화흥리를 거쳐 완도읍으로 다니는 서부 군내버스가 각각 20여 차례 운행하고 있다. 완도교통 전화 061-554-4978.
완도 공용버스정류장(061-552-1500)에서 해남이나 강진 경유 광주행 버스가 40~50분 간격으로 다닌다. 완도~서울 간을 다니는 고속버스도 1일 4회, 완도~부산 간 고속버스도 1일 7회 운행하고 있다.
월간산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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