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등대섬
거제도 저구항에서 오전 11시 출항, 기상이변이 많아서 전날 출항하지 못하고 거제에서 하루를 보냈다
소매물도에서 하루를 보내고 여유있게 등대섬을 둘러보려 했는데... 아쉽다
배를 타고 약50분이면 소매물도에 도착한다. 등대섬으로 가는길은 특별한 이정표가 없으며 표나는 길도 없다
그냥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무작정 가면 된다. 조금 동네 뒷산을 오르면 좌측으로 폐교를 지나고 산정상을 지나면 급격한 내리막길 등산화는 꼭 챙기는게 좋겠다. 마지막 내리막은 위험해서 그런지 얼마전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계단을 내려와 좌측으로 50m를 가면 등대섬으로 가는 자갈길이 보인다. 그러나 물때가 있기에 오랜시간 기다려야만 했다. 준비해간 사발면과 간식을 먹으며 오후 3시까지 기다렸다.
*저구항->소매물도(50분)
*소매물도 선착장-> 등대섬입구(50분)
*등대섬입구->등대(15분)
*필수준비물 : 등산화, 간식, 물
거제도 저구항에서 오전11시배로 출발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가는 배가 더 많다고 한다.
얼마되지 않아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항상 그렇듯이 사람들은 과자를 던져준다.
보이는 곳은 거제도
열심히 산을 올라 정상에서 바라본 등대섬
여기까지 아이들 데리고 약30분정도
따뜻한 햇살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우리도 한컷!
독사진을 찍어 달란다..
뭔가를 아는 우리막내.
내려오는 길에 넓적한 바위에 누워서
또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혹시 모델이 될수도.....?
큰딸 시연이는 의젓해 졌다.
마지막 내리막길
위험해서 나무계단을 만들어 놨다.
올라올때 고생좀 한다.
이곳에서 물이 열릴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오늘 물때는 오후 3시
큰일이다 뱃시간이 4시10분인데
아이들에게 돌틈에 있는 작은 게를 잔뜩 잡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2시30분.....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남자들끼리 시도 하기로 했다.
가족사진 한방찍고
함께가신 달새님 가족
드뎌 나는 건넜다.
쫓아오던 커플들 발이 푹 빠졌다
마누라와 아이들은 어쩌나...
나만 살자고 버리고 온것 같은 죄책감
내가 사진을 찍는동안 달새님 안타까워서 어쩔줄을 몰라 하신다.
신 견우와직녀...?
정말 귀신같이 3시가 다 되어서야 물이 빠지고
아이들이 건너왔다.
등대섬까지는 모두가 나무계단이라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꽃피는 계절에 오면 정말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것 같다.
사진으로 표현하기에 무리가 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한다.
힘이 들었는지 만세를 부른다.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마누라도
오랫만에 사진을 찍도록 배려해 준다.
.
.
그리고 우리는 4시10분 배를 타기위해서 선착장까지
죽도록 올라갔다.
아이를 업고 어르고 달래고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이만큼 행복한 여행이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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