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 시 : 2011년 11월 4,5,6일 2박3일
산행코스 : 음정마을 -> 벽소령(1박) -> 장터목 (2박) -> 천왕봉 -> 백무동
동 행 : 수우짱, 가필드, 딸기홀릭
출 발 : 11월3일 지리산자연휴양림 1박
3일 오후 수우짱과 지리산자연휴양림 도착
예약한 휴양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늦게 가필드 도착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얼마전 마친.... 그래서 지리산 종주는 우습게 보이는 괴이한 현상으로 마구 달린다.
6시 알람은 누가 꺼버렸는지... 눈을 뜨니 다들 시체놀이.. 그래~~ 지리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으니... 오늘 아니라도 ... ㅋㅋㅋ
종주는 포기하고 벽소령대피소로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를 선택하고
그래... 단풍구경이나 하고 천천히 가자
백무동주차장에 차를 한데 세워두고
음정마을의 이곳 벽소령으로 가는 최단코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운치는 있으나... 지겨운 임도길.
벽소령으로 오르는 돌계단 10분이면 벽소령대피소
아~~~~ 너무일찍 도착했으니.... 지금부터 뭘하나..
일단 먹고보자
쌀쌀한 날씨에 대피소에 들어와 잠시 휴식
물탱크에 물이 가득하다.
그리고 또 먹어...? 지겨운 대피소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둘쨋날 아침
밤새 폭우가 쏱아지고 아침7시 산행금지가 풀리고
북쪽하늘이 맑아온다.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
여유있게 벽소령을 출발 세석대피소로
오늘 오전에 비가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무색하다.
잠시 쉬는동안 미친듯이 달려오는 젊은친구들을 만난다. 장터목까지 간다는데..... 오늘 대원사까지 내려갈 속도다.
초행길이라... 장터목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감이 없어서. 그래서 죽자살자 달리고 있었단다. 이런.....
젊어서 혈기만 왕성한 젊은이들.... 형아들하고 천천히 구경하고 지리산을 느끼고 가자고.... 동행하기로 한다.
종주가 빗나가서 조금은 아쉬운 수우짱.... 지리산은 절대로 이사가지 않습니다. ㅎㅎㅎ
영알태극종주후..... 지리산종주는 껌이 돼버린.. 슬슬~~ 감이오나..? ㅎㅎㅎ
알고보니 멋진친구들이다. 대학4학년, 직장을 구해놓고 지리산을 종주한단다.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니...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운해속을 걷는다.
29세 유현민
28세 심규동
야들아~~~ 가필드엉아는 그나이때 날아다니느라 신발이 없었다. ㅎㅎㅎ
조금은 색다른 지리산의 하늘을 보며
현민아.... 지리산에서 느낀 맑은 마음으로 직장생활 열심히 해라.
규동이도... 규동이는 성격이 좋아서 상사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을거다. ㅎㅎㅎ
그리고 너희들의 건전하고 예의바른모습이 정말 보기좋다.
산에서 꼭해야할 포즈 엉아들이 별걸 다 가르쳐 주네. ㅎㅎㅎ
영알이후 체력증진
뭐야~~~ 벌써 세석대피소야...?
세석대피소 도착
너희들은 뭘 먹으려 하니..? 헉! 비상식건조식량..... 그것도 찬물에 2시간전 불려놓은.... 요놈들 버너도 없다.
어제도 건조식량은 찬물에 불려서 먹고 오늘아침은 못먹었단다. 우린 식량이 항상 넉넉해서 남아도는데...... 라면을 끓여서 따뜻한 국물에 함께 먹는다.
세석의 화장실은 명품이다. 볼일을 보며 세석평전을 감상도 할수있는...
충분히 쉬고 장터목으로 출발
어느덧 친해져서 농담도 하고...
촛대봉에 심규동
촛대봉에서 잠시휴식
어느덧 장터목 너무 빨리 와버렸다.
고추장삼겹살을 먹고
학생들의 비상식을 넣고 비벼본다. 가진건 없어도 형님들 대접해 본다고 열심히 볶는다.
이걸 먹어야 돼나......? 가필드는 외면하는거니...? ㅎㅎㅎ
그런데.... 어..?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 먹었다.
된장찌게와 부족한 소주한잔으로
장터목의 밤을 즐겨본다.
그리고 새벽부터 비가 거세게 내린다.
따끈한 밥과 김치찌게로 아침을 먹고
천왕봉으로 출발
비가오니 구경도 못하고 사진도 못찍고 45분만에 정상에 도착 대한민국 기의 발원지
규동아 축하한다.
현민이도 축하
가필드야~~~ 체력상승 축하 ㅎㅎㅎ
수우짱도 축하~~~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장터목으로 내려와서 커피한잔하고 백무동으로 하산
참샘에서 약수한잔 하고
백무동야영장
너네 초봉이 얼마냐..? 헉...? 엉아들보다 많네... ㅎㅎㅎ
지리산종주는 실패....
그렇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산은 사람을 만나게 한다.
그리고 함께 사랑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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