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태극종주 비박산행
일 시 : 2011년 10월 14, 15, 16
산행코스 : 석골사 -> 운문산 -> 가지산 -> 능동산 -> 천황재 -> 천황산 -> 제약산 -> 청수골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배내봉
-> 배내고개
도상거리 : 55Km,
동 행 : 수우짱, 가필드, 딸기홀릭
지 원 : 비박군, 길&한별, 미운천사, 청개구리, 갈마, 예진원, 봄바람님, 제이
첫날코스 : 산행코스 : 석골사 -> 운문산 -> 가지산 -> 능동산 -> 천황재 예상시간 : 비박배낭메고 11시간, 산행시간 : 비박배낭메고 13시간
2년전 태극종주후 다시한번 해봅니다.
석골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녁식사를 하고 아침일찍 출발하기로 합니다.
큰일이네..... 기분이 들떠서 얼큰해 졌습니다. ................................. 푹~~~ 자고 아침
아침식사후 비가내리기 시작합니다.
막내 가필드는 아직 짬을 모르고 웃고 ㅎㅎㅎ
그저 신이 납니다.
계속해서 비가내려 사진도 못찍고
운문산까지 절반이 조금넘게 올라와서
멋진 돌탑을보며 잠시휴식
상운암 식수를 보충하고 잠시휴식
운문산 정상
인증샷
흑염소가 사람을 경계하며 울어댑니다. 주변에 새끼가 있는듯
이제 아랫재로 내려갑니다.
비가 와서 몸은 힘들어도 눈은 호강을 합니다.
2년전 아찔하게 내려가던 길이 계단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편안하게 내려 갑니다.
비가 잠시 멈출때마다 사진을 찍어 봅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이곳의 경치도 멋질텐데.....
아랫재
쓰레기로 가득했던 가운산방은 철거가 되고
흔적도 없습니다.
아랫제에서 가지산능선을 빡세게 올라서....
종주하면서 힘들게 느껴지는 구간이 몇군데 있는데...
이곳이 그중에 한곳입니다.
장단지가 먹먹해 지도록 올라야 합니다.
수우짱은 벌써 등산화가 흠뻑 젖어 버리고
큰일이네....
능선을 따라 지겹게 달려오면
가지산 정상
정상아래 대피소에서
흠뻑 젖어버린 옷들을 비틀어 짜고, 말리고....
라면에 막걸리 한잔을.....
라면맛...?
막걸리맛...?
다들 아실듯.......
가지산 지킴이 '지산이'
기온이 낮아서 무지춥다
운문산이 운해에 뭍혀있다
대피소 창밖으로 펼쳐진 몃진 풍경
가지산 인증샷
멋지군
중봉을 지나 석남터널 방향으로
500개가 넘는 계단을 내려갑니다.
대피소 영업중
앞으로 여기로 해서 저쪽까지 가야돼~~
에~~이~ 뻥이지?
가보면 알텐데.... ㅎㅎㅎ
석남터널위를 죽자살자 달려서
능동산으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왔다.
2년전 태극종주 하기전 석골사 환종주를 하다가 이곳에서 포기한 경험이 있다.
미련하게 비박배낭을 너무 무겁게 준비했으니....
이곳은 종주하는 첫날코스중 종주를 포기하는 가장 위험한곳.
20분만 내려가면 배내고개로 탈출이 가능하다.
비가 그칠때도 됐는데....
죽을 맛이다.
쟈켓을 벗으면 춥고...
입으면 덥고...
그래도 고 고~~
능동산 인증샷
쇠점골약수터에서 약수한잔하고
천황산으로 향하는 임도로 내려선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쉬면 춥고...
걸어가면 어딘가 아프고...
임도를 걷는데.....
발바닦에서 불이난다.
한밤중에 수미네사자봉쉼터에 도착
체온유지를 위해 따뜬한 된장국을 끓이고
김치삼겹 그리고 더덕막걸리
막걸리가 너무 맛나서
5통을 먹어버렸다.
계속해서 내리는 찬서리에 천황재 데크에서의 비박을 포기하고
쉼터에서 편하게 자기로 한다.
가장 힘든 첫날코스를 무사히 마쳐서 정말 다행이다.
첫날 도상거리 25Km
여유있게 11시간정도 예상했지만 13시간이 걸렸다.
힘있게 함께해준 수우짱...
꾸준히 따라와준 가필드...
그대들 너무 멋져부러~~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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