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 : 수우짱, 원두커피, 딸기홀릭
참으로 오랫만에 들뜬마음으로 산행을 한다.
화상으로 수술받은 상처가 아직도 통증이 있어서 등산화를 벗고 계곡트래킹화를 신고 간다.
상처를 보고.... 헉! 갈수 있겠어?
초입에 캠핑을 오신분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계곡따라 40분가량 올라간다.
수량이 많을때는 트레킹화가 필수다.
아기자기한 소들이 있고
계곡을 수없이 넘나든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나름데로 느낌이 있는 계곡트레킹 코스
등산화 신은 엉아들 부럽지?
등로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산책길 수준
등짝에 땀좀 날때쯤
각흘산정상이 보이는 능선에 도착한다.
보이기는 그냥 그렇지만 각흘산의 깔딱이
뉘집 아들인지 참 잘생겼네....
사진찍는다고 혼자서 죽자살자 올라왔다.
규모가 작을뿐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산이다.
드뎌 정상
헐~~~ 벌써 어느님이 도착해 계신다.
40리터 배낭에 실험적으로 패킹을 해봤다. 테이블만 빼고 모두 패킹이 가능했다. 소프트쿨러 2개까지 완벽 세팅! 우겨넣으면 테이블도 들어가고 조금더 패킹이 가능한 상태 올여름은 40리터로 다닐 생각이다. 패킹리스트: 1. 오알소프트쿨러 대1개,소1개 (내용물: 캔맥주 6개, 족발, 야채, 전복, 초장, 고추,) 2. 버너(MSR-Windpro), 가스 230, 1인용코펠세트, 가위, 칼, 컵2개, 수저세트, 시에라컵1개 3. 라면1개, 오징어, 쵸콜릿 4. 식수2리터 5. 티셔츠2장, 속옷, 수건, 손수건2장, 헤드랜턴, 배터리랜턴 6. 텐트(블다 라이트시리즈), 그라운드시트, 은박매트, 에어매트, 베게 7. 하계용 침낭 8. 구급함(구급약 및 소독제와 압박붕대) 9. 카메라, 카메라삼각대, 휴대폰, 의자, 썬글라스캐이스 외 잡동사니 * 추가로 팩킹가능 물품: 바자테이블, 쌀2컵, 자켙, 후라이팬, 약간의 추가음식
마눌이 야채족발을 싸줘서 시원하게 맥주한잔 해본다.
수우짱은 마눌님께 보고부터 한다. 남자가 그러면 못써요! ㅎㅎㅎ
두분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시고 사랑하세요
비박의 꽃은 밤이 아니던가!
술도 적당히 먹고 다치지 말아야지
먼저 오신분께 참으로 죄송스럽지만 여기는 산이 아니던가
목소리를 낮춰서 수다를 한바가지 떨고
달빛아래 참으로 정겹다. 오랫만에 비박을 오니 왜이리 좋은지....
보신용 전복이 아직도 살아있다. 맛나게 먹고 열심히 수다떨고 못된놈들 욕도 해주고........ 온다 해놓고 않오신 님들 귀가 가려웠을텐데... ㅎㅎㅎ 찬란한 아침
뜨거운 열기에 잠을 깨서
사진 몇장 찍어본다.
님들아~~~ 어여 일어나~~ 6시30분인데 이런 상황이다.
뜨거운 태양열에 잽싸게 짐을 꾸리고 계곡을 향하여 고! 고!
정상인증
뒤로 명성산이....
전망은 죽음이다.
멋진 숲길을 지나
오리고기에 간단하게 쇠주일잔
"딸기형 어제 소주 남겨놓은거 먹자고 해서......" " 생각하니 기분나쁘네"
어제 저녁 아껴둔 소주를.... 어제 먹었으면 오늘 원두커피한테 혼났을텐데...
40리터 완벽패킹
자연이 만들어준 미끄럼틀
그래 시원하게 함 타보자
와 우~~~~~
아찔한 스피드
흐억~~~ 차가워!
가운데는 깊이가 제법된다.
왜 덜 않들어 오는겨..? 언능 들어와...!
혼자만 신났다.
저짝으로 점프 할테니 사진좀 잘찍어봐!
히야~~~~
계곡을 따라 하산....
시원하게 맥주한잔하고
서리태 얼음콩국수 원두커피님 잘 먹었습니다.
"뭐 콩국수 하나가지고.... 나! 원두커피야!" 담에는 한우로 배부를때까지 쏘겠다는 약속을.... 수우짱님 원두커피님 두분 덕분에 오랫만에 소원성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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