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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에 의한 화상으로 고생중입니다.

우디(딸기홀릭) 2011. 4. 21. 11:41

 

핫팩에 의한 화상으로 고생중입니다.

 

 

 

 

요즘 왜이리 조용하냐고  ......

전화해주신 님들께 감사 드리며 조용 할 수 밖에 없는 사정 그리고 저를 알고 계시는 모든분들 조심 하시라고 글 남김니다.

 

지난번 비박산행중 핫팩을 침낭안에 두고 자다가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미련하게 뜨거운걸 몰랐냐구요?

흑! 몰랐으니까 이 지경이 됐죠...  원인은 기분 좋다고 과하게 마신 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복숭아뼈에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물집이 잡혀 있었고 어찌됐는 하산은 해야 했기에

아픔을 참고 하산해서 집에 도착하여 보니 물집은 터지고 표피를 덮고 있던 피부마져 모두 떨어져 나간상태...

무식한게 죄라고 괜챦겠지 하고 후시딘 바르고 며칠 지나고 술도 찐하게 한잔 했더니..... 부어 올라서 통증이 시작 되더군요

가까운 피부과에 가니 2차감염 됐다고 치료를 하다가 며칠후 괘사된 피부조직을 긁어내는 1차수술, 다음날 잘라내는 2차수술...

다음날 도저히 않돼겠다 대학병원으로 가라....

 

그래서 오늘 일산백병원에서  괘사조직 파내는 3차 수술하고 왔습니니다.  3도화상 이랍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또 수술해야 한답니다. 이거 미칩니다.  아픈것도 미치겠고 일을 못하는 것도 미치겠고......

 

혹시라도 핫팩에 화상을 입으시거든 물집은 최대한 터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물집을 일부러 터뜨리는 행동은 정말 무모한 행동이라고 하네요.  차라리 뜨거운 물이나 뜨거운 물건에 접촉해서 생긴 화상은

화상의 심도가 깊지 않아서 감염만 조심하면 되지만 핫팩은 장시간 아주깊게 데이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핫팩을 사용할때 여분의 양말에 넣어 사용하시면 조금은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산에서 추운날씨에 핫팩을 사용하지

않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처럼 기분에 술이 과하면 깊게 잠들게 돼고 감각도 무뎌져서 이런 미련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혹시라도 술이 조금 과한분이 주무실때는 주변에서 조금씩 핫팩사용에 대해 조언해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아마도 6월초까지는 쌀쌀한 밤기온에 핫팩을 사용 하실텐데 모두들 안전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