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가본 원적산
일 시 : 2010년 11월 27일, 28일
동 행 : 원두커피님, 딸기홀릭
토요일오후 원적산으로 출발한다. 도립리 육괴정에 차를 한대세우고 산행들머리를 찾아 한밤중에 한참을 헤메고......
지난번엔 육괴정에서 출발했는데...
꾀좀부려서 차로 들머리까지 가려다 보니...
많이 어두워졌다.
서울엔 비가오고 이천엔 눈이왔나보다.
도착하여 텐트치고...
원두커피를 위해 엉아가 동태탕을 준비했다.
마이무라 동상아..
ㅎㅎㅎ
착한 원두커피는 행님 준다고 곱창에 오돌뼈까지...
잘~~ 먹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 뒷담화도 좀 하고...
ㅎㅎㅎ
지난번에 안개때문에 보지 못한 야경도 본다.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분다.
결로가 얼어서 침낭으로 떨어진다.
잘때 얼굴로 다 떨어질텐데.....
살짝 얼큰해져서 야경도 보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헬기장에서 함께 밤을 보낸팀이 군인아자씨들이었다.
1주일동안 이곳에 있었단다..... 고생 참 많으시다.
그런데 민간인한테 인정을 배푸신다.
새로나온 발열형 전투식량을 나눠주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조망이 트인 비박지를 1등으로 꼽는다.
물론 바람에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편하려면 집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역시 군인이다.
알고보니 저게 텐트가 아니었다.
대충 막대 세우고 비닐로 덮어서 침낭도 없이 1주일이나 ....
그것도 전투식량만 먹고...
언놈의 시끼들 때문에 군인들이 고생이네...
동원대학교 쪽에서 올라오면 저능선을 지나와야 한다.
이천시내방향
오늘 철수 하신다고 걍 막 주신다.
근데 이거 무지 무거워서 주셔도 고민이다.
ㅎㅎㅎ
우리는 엄두도 못네는 장비다.
역시 대한민국 군인 최고!
아침은 대충 라면 먹고
군인아저씨들이 철수하고 남은 생수는...
요래 바위밑에 숨겨뒀다.
다음을 기약하며
천덕봉을 향하여 한컷
그리고 하산
이천쌀밥집.
이걸 다~~ 먹었다.
원두커피님 즐거운 하룻밤 이었습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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