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가는 관음산비박
일 시 : 2010년 11월 13일, 14일
장 소 : 경기도 포천 관음산
동 행 : 비박군님, 딸기홀릭가족
토요일 오후늦게....
함께가겠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서둘러 출발....
그러나 오후 5시쯤 도착...
암튼 가보자...
과연 요놈이 잘 가려나 걱정이다.
첫번째 헬기장을 벗어나자 어두워진다.
억지로 끌고가는 무식한 아빠...
ㅋㅋ
투덜이 아내가 말없이 따라오니 왠지 무섭다.
언제쯤 폭발하려나....
어두워져 랜턴을 켜고
아직까진 우리 뚱이가 멀쩡하네...
이상하다 울마눌도 멀쩡하고...
사그락... 사그락...
야간산행의 멋이 이런거구나...
9개의 봉우리를 넘어 약 2시간30분만에 정상도착
그리고 식사를 하고
포근한 밤을 보냈다.
야~~~
아빠 우리 구름위에서 잔거지..?
그래 하연이 좋겠다.
얼마전 블로그에서 후기를 보고
자기도 구름위에서 자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었다.
아빠는 조금은 무모한사람이지만
우리뚱이에게 평생의 멋진 추억을 줄수 있어서 기쁘다
고집불통 남편...
잘 좀 봐주라 마누라야...
니캉 내캉 말고 또 뉘 있겠노?
밤새 물방울들이 얼었다.
아구 이뻐라~~~
아구~~~~
행님도 이쁩니다.
글구 힘들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해본다.
니도 쪼메 무봐라!
쓰러졌던 관음산 정상목을 세우신다.
역시 산악인 비박님
김치찌게에 소박한 아침식사를
말이 필요없는 순간....
말하지 않아도.....
뒤쪽으로 명성산이 뚜렸하다.
미끄러질까 낙옆까지 치워주시고 안내를 해주신...
행님...
가족샷
어휴~~~
이 인간덜 또 어찌 데리고 내려갈까..
ㅎㅎㅎ
이걸 우찌 또 메고가나...
마눌!
너!
쪼메 멋지다.
울 뚱이는 더 멋지고
주변정리하고 하산
다리아프다고 투정이다
토토로인형 사주기로 하고 다시 하산
위험한 구간도 행님 덕분에 무사히 내려오고
무식한 남편한테 조금씩 적응해가는 울마눌
고맙다
자주 따라와라
다시 9개의 봉우리를 넘어 드뎌....
오늘도 멋지고 즐거운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울마눌 고생하고 비박행님도 고생하고..
그래서 이동갈비 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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