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행 / 진도. 접도 남망산
해안 절벽의 멋진 조망처 산재
접도(接島)는 전남 진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교량으로 연륙되어 차량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에 많은 이들이 유배생활을 보낸 섬으로, 전남 지방의 30개 국가지정 어항 가운데 하나인 수품항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본 섬인 진도(珍島)에 접해 있어 접도라 불리며, 실제로 진도군 금갑리 해변에서 남쪽으로 5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섬이다. 섬의 모양은 북, 남, 동쪽 세 방향으로 반도가 돌출한 형태로, 산줄기는 돌출된 반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서쪽 산자락 해안에 발달한 2km에 이르는 해식애(海蝕崖)가 장관을 이룬다.
사실 접도는 겉에서 볼 때 등산애호가에게 매력을 주기 어려운 모양새를 지녔다. 산이 크게 높지도 않고 산세가 크게 도드라진 것도 아니다. 특히 진도쪽에서 보면 그저 그런 야산에 불과할 정도로 볼품이 없다. 그런데 진도군에서 이곳에 가벼운 산행코스인 ‘웰빙등산로’를 조성한 이후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겉보기와 달리 산에 올라 보는 풍광이 보통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소문 때문이다.
접도에 조성된 웰빙등산로는 말 그대로 가벼운 산책로라 보면 틀림없다.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아 가족끼리 찾기 좋다. 하지만 전 구간을 돌아보는데 5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다. 이동 거리만 따져도 9km가 넘어 본격적인 산행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산행은 접도대교를 넘어 원다리 유배 마을과 접도리를 지난 뒤 작은 고개 하나를 통과하면 나타나는 수품항에서 시작한다. 항구 안쪽의 마지막 민가 옆 골목길 입구에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작은 소로를 따라 산으로 접어들게 된다.
접도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에 솟아 있는 남망산(164m)으로 등산로가 이 봉우리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접도 웰빙등산로의 매력은 최고봉이 아닌 해안 기경을 감상하는 것에 있다. 첫 코스는 수품항에서 시작해 반도 동쪽의 일출봉과 아기밴바위, 아홉봉우리를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수품항 뒤쪽의 산자락을 휘감아 오른 뒤 능선에 서면 ‘일출봉 130m, 아홉봉 880m’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일출봉 방향으로 잠시 가면 하늘이 환하게 열린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까지 보이는 멋진 조망처로 일출이 좋은 곳이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300m쯤 더 가면 삼거리가 또 하나 나온다. 이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아홉봉우리로 갈 수 있다. 중간에 여미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데, 이 코스는 제2코스를 마치고 수품항으로 돌아올 때 거치게 된다. 아홉봉우리는 주변 섬의 아홉 개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로, 넓은 너럭바위가 형성되어 있다. 제1코스는 이 두 조망처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제2코스와 산행으로 연결하려면 두 번째 갈림길에서 무선국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산을 오른다. 로프가 설치된 제법 가파른 길을 5분쯤 오르면 통신시설물이 나오고, 이를 지나 내려서면 널찍한 주차장이 조성된 고갯마루에 닿는다. 이곳에 산행안내판이 있다.
주능선을 따라 곧바로 오르면 쥐바위를 오르는 가파른 사면 직전에 갈림목이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접도 최고봉인 남망산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남망산은 높다는 것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 쥐바위를 거쳐 서쪽 주능선 상의 거북바위와 병풍바위를 지나면 또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솔섬바위로, 왼쪽으로 내려서면 말똥바위로 이어진다. 두 곳을 모두 돌아보려면 먼저 솔섬바위를 다녀온 뒤 중간 능선의 갈림길에서 작은여미로 내려선다. 그런 다음 여미로 넘어가는 사거리로 올라 오른쪽 능선을 타고 말똥바위를 다녀오게 된다. 두 곳 모두 멋진 해안 절벽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여미 사거리로 돌아와 동쪽 해안으로 내려서면 바닷가의 맨발체험로가 나온다. 산행은 이곳을 걷는 것으로 거의 마무리된다. 이후 제일수산 진입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 숲길을 통해 수품항으로 넘어설 수 있다.
접도 웰빙등산로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으나 지명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파악이 어렵다. 미리 안내도를 숙지하거나 지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접도는 해안절벽 위 조망처를 계속해 왕복하는 산행이다. 같은 길을 반복해 걷는 것에 거부감이 큰 등산인들에겐 짜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조망을 기대해도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도 일출봉과 솔섬바위, 말똥바위 정도는 반드시 들려보도록 하자.
본 섬인 진도(珍島)에 접해 있어 접도라 불리며, 실제로 진도군 금갑리 해변에서 남쪽으로 5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섬이다. 섬의 모양은 북, 남, 동쪽 세 방향으로 반도가 돌출한 형태로, 산줄기는 돌출된 반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서쪽 산자락 해안에 발달한 2km에 이르는 해식애(海蝕崖)가 장관을 이룬다.
사실 접도는 겉에서 볼 때 등산애호가에게 매력을 주기 어려운 모양새를 지녔다. 산이 크게 높지도 않고 산세가 크게 도드라진 것도 아니다. 특히 진도쪽에서 보면 그저 그런 야산에 불과할 정도로 볼품이 없다. 그런데 진도군에서 이곳에 가벼운 산행코스인 ‘웰빙등산로’를 조성한 이후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겉보기와 달리 산에 올라 보는 풍광이 보통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소문 때문이다.
접도에 조성된 웰빙등산로는 말 그대로 가벼운 산책로라 보면 틀림없다.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아 가족끼리 찾기 좋다. 하지만 전 구간을 돌아보는데 5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다. 이동 거리만 따져도 9km가 넘어 본격적인 산행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산행은 접도대교를 넘어 원다리 유배 마을과 접도리를 지난 뒤 작은 고개 하나를 통과하면 나타나는 수품항에서 시작한다. 항구 안쪽의 마지막 민가 옆 골목길 입구에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작은 소로를 따라 산으로 접어들게 된다.
접도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에 솟아 있는 남망산(164m)으로 등산로가 이 봉우리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접도 웰빙등산로의 매력은 최고봉이 아닌 해안 기경을 감상하는 것에 있다. 첫 코스는 수품항에서 시작해 반도 동쪽의 일출봉과 아기밴바위, 아홉봉우리를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수품항 뒤쪽의 산자락을 휘감아 오른 뒤 능선에 서면 ‘일출봉 130m, 아홉봉 880m’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일출봉 방향으로 잠시 가면 하늘이 환하게 열린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까지 보이는 멋진 조망처로 일출이 좋은 곳이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300m쯤 더 가면 삼거리가 또 하나 나온다. 이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아홉봉우리로 갈 수 있다. 중간에 여미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데, 이 코스는 제2코스를 마치고 수품항으로 돌아올 때 거치게 된다. 아홉봉우리는 주변 섬의 아홉 개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로, 넓은 너럭바위가 형성되어 있다. 제1코스는 이 두 조망처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제2코스와 산행으로 연결하려면 두 번째 갈림길에서 무선국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산을 오른다. 로프가 설치된 제법 가파른 길을 5분쯤 오르면 통신시설물이 나오고, 이를 지나 내려서면 널찍한 주차장이 조성된 고갯마루에 닿는다. 이곳에 산행안내판이 있다.
주능선을 따라 곧바로 오르면 쥐바위를 오르는 가파른 사면 직전에 갈림목이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접도 최고봉인 남망산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남망산은 높다는 것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 쥐바위를 거쳐 서쪽 주능선 상의 거북바위와 병풍바위를 지나면 또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솔섬바위로, 왼쪽으로 내려서면 말똥바위로 이어진다. 두 곳을 모두 돌아보려면 먼저 솔섬바위를 다녀온 뒤 중간 능선의 갈림길에서 작은여미로 내려선다. 그런 다음 여미로 넘어가는 사거리로 올라 오른쪽 능선을 타고 말똥바위를 다녀오게 된다. 두 곳 모두 멋진 해안 절벽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여미 사거리로 돌아와 동쪽 해안으로 내려서면 바닷가의 맨발체험로가 나온다. 산행은 이곳을 걷는 것으로 거의 마무리된다. 이후 제일수산 진입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 숲길을 통해 수품항으로 넘어설 수 있다.
접도 웰빙등산로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으나 지명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파악이 어렵다. 미리 안내도를 숙지하거나 지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접도는 해안절벽 위 조망처를 계속해 왕복하는 산행이다. 같은 길을 반복해 걷는 것에 거부감이 큰 등산인들에겐 짜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조망을 기대해도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도 일출봉과 솔섬바위, 말똥바위 정도는 반드시 들려보도록 하자.
#교통
진도까지 버스가 한번에 운행되는 도시는 서울, 부산, 마산, 광주, 목포 등지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호남선)에서 1일 4회 운행(5시간40분 소요). 광주 종합터미널에서 40분~1시간 간격(06:00~20:00) 수시 운행(2시간50분 소요). 목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분 간격(06:15~20:30) 수시 운행(1시간 소요).
진도읍내에서 오전 6시50분부터 1일 9회 금갑·접도행 군내버스 운행. 진도여객 전화 061-544-2062.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진도읍 사거리에서 좌회전, 운림산방쪽으로 향하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 의신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의신면에서 또다시 좌회전해 18번 국도를 따라 가다 금갑 해수욕장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금갑리로 접어든다. 접도대교를 거쳐 끝까지 가면 수품항에 닿는다.
진도읍내에서 오전 6시50분부터 1일 9회 금갑·접도행 군내버스 운행. 진도여객 전화 061-544-2062.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진도읍 사거리에서 좌회전, 운림산방쪽으로 향하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 의신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의신면에서 또다시 좌회전해 18번 국도를 따라 가다 금갑 해수욕장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금갑리로 접어든다. 접도대교를 거쳐 끝까지 가면 수품항에 닿는다.
#숙박
진도읍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천지장(544-3218), 신라장(544-2284), 보은모텔(544-2505), 대원장(543-5445), 영진장(543-5166), 대동장(544-5188), 태평장(543-0001), 프린스(542-2251), 일월장(542-68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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