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눈속에서 하룻밤...
일 시 : 2014년 2월 22일, 23일
동 행 : 산이조아라님, 민건, 씨엔쵸이, 남자의로망, 딸기홀릭
지난주에 폭파된 선자령 백팩킹..
드뎌 가봅니다.
남자의로망님 산이조아라님
휴게소 양쪽으로 차량들로 가득...
겨우 차를 세우고
씨엔쵸이....
오랫만에 나타난 민건
항상 깔끔한 남자의로망님...
원주에서 이곳으로 합류
선자령 까지는 대부분 편안한 길입니다.
씨엔쵸이표 야릇한 배낭의 포스
그림자는 테라오버킬... ㅎㅎ
올라 갈수록 시야가 흐려지고...
이러면 곤란한데..
선자령도착
그런데 시야가 없다..
늘 착하게 살았는데... 왜 이럴까?
자고로 선자령은 멀리 동해바다까지 보여줘야...
왔다고 말이라도 한텐데...
요놈이 진짜인듯 한데...
큰놈한데 눌려서 관심을 못 받고 있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본다
"작은 선자야 관심가져 드릴테니
아침에 하늘좀 열어 주소서...."
바람이 없을 거란 기상청 예고를 보고는 왔지만..
어찌 하늘이 인간들 뜻데로 되려나 싶어 안전한 곳으로 숨어들었다.
누군가 파놓은 자리를 조금 정리해서..
식당을 차려놓고
저 자리는 아래로 1미터이상 눈인데....
자다가 계속 밑으로 들어가는건 아닌지...
민건표 설피...
왜 가져왔나 했더니...
아침에 화장실 갈때 유용하게 쓰였다는...
ㅎㅎㅎ
모두들 정신없이 삽질 중이다.
스틱을 꼽아보니 대략 1미터50정도 쌓여있다.
땅이 보일때까지 파는건 무리고...
위쪽에 다른팀들
저분들은 빨리 내려가야 할듯
배고프다 빨리 밥묵자
백두대간을 뛰어 다니더니 살이 많이 빠진 민건...
살살 다니시게.. 몸생각 하면서
산이조아라님과 나도 한컷
남자들의 수다는 늦게까지 이어지고...
멀리 혼자 백팩킹 가있는 팬텀님을 안주삼아..
엠탄풍과 가필드는 귀가 무지 가려웠을 거고..
ㅎㅎㅎ
민건이 찍은 야경
우와~~~~
나도 삼각대 가지고 다녀야 겠다..
그리고 아침 7시 기상
식당에서 자는건 괴로워...
그래도 밤새 바람한점 없이 조용했다.
그리고 드디어 작은선자가 나의 기도를 들은건가..
하늘을 열어 주신다.
무지 이쁜 우리 선자!
ㅎㅎ
모닝커피 한잔
쵸이 쉐프
포스 쪄는 산이조아라님
열심히 짐을 싸고
행님 배낭좀 맞춰 드리고
역시 인물은 못속여...
오~~~~
무장공비 쵸이야~~
그놈의 공비모자좀 버리뿌라....
ㅎㅎㅎ
지리산 화대종주 10시간...
뜨아~~ 말이 필요없는 민건
자주 얼굴좀 봅시다
나도 한컷!
역시 썬글라스는 화려한 색상이 멋져보인다.
이곳은 어제처럼 바람이 없는 날에만 텐트를 칠수 있을듯 하다
바람이 넘어가는 곳이라 장난이 아닐듯..
그런데 바람이 없어서 모두들 편안해 보인다.
아이들이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에구 귀여워라...
그냥 휙~~ 하고 내려가기가 너무나도 아쉬웠다.
배낭 내려놓고 커피라도 한잔 끓여먹고 올것을....
전망데크에서 산이조아라님이 조카를 만나신다.
이런일이 ....
이사진을 끝으로 아쉬운 선자령을 떠난다.
멋진 풍광을 보면서 집에 있는 딸들이 생각이 났다.
내년에는 아빠가 꼭 보여줄게.. 딸들아~~
함께 해주신 님들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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