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고단한 몸으로 텐트를 여니 이런 풍광이
저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뚜렷하게 보일만큼
맑고 시야가 좋다.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을 배경으로
운해가 삿갓골재를 넘어서 흘러내린다.
햐~~~~
더이상 무엇을 탐하고.....
더이상 무엇을 바라나....
두번째 날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행~님아!
배낭에 이런건 왜 가져와서 고생입니까?
"다 쓸데 있다니까?"
ㅎㅎㅎ
두사람이 조난을 당할수도 있다는 걱정에
따끈하게 떡국이라도 끓여 주시겠다고 오신 갈마님
삿갓봉만 아니었음 딱인데....
갈마님 최고!
그리고 다시한번 또 감사
나도 체력이 좀 좋아졌나?
멀쩡하다.
ㅎㅎ
갈마님이 가져오신 얼음달걀
그리고 갈마님표 떡국으로
행복한 아침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갈마님은 어제의 삿갓봉때문에 황점으로
우리는 동업령으로
무룡산 찍고 동업령으로
어휴~~ 추운날씨에 눈이 모래알이 돼어
무지 힘들다.
갈길이 아직 멀다.
멀리 동업령이 보이고
동업령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부터 일반등산객들이 무지 많다.
백암봉으로
백암봉
우측에 중봉으로
중봉
향적봉에 사람들이 가득
고사목 군락지
향적봉대피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경사진 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향적봉으로
곤도라 타고 올라온 사람들로 난리가 났다.
겨우 정상석을 차지하고 한컷!
흐미~~~
지척에 무주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이제 고생은 끝났으니 백련사로 하산
이 멋진 풍광들을 머리속에 새겨둔다.
그리고 백련사
여기서 약6Km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발에서 불이 날때쯤...
오늘의 8시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끝까지 함께해준 동지 민건에게 고맙고
아침에 맛있는 떡국 끓여주신 갈마님.... 잊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 나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는.....
병은 병이다.
이순간에도 저녁을 먹으로
다음은 어디를 종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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